15일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열린 '제7회 식품클러스터 국제 컨퍼런스'에서 최희종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장(왼쪽에서 6번째), 조배숙 국회의원(7번째), 허태웅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8번째),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대사(9번째) 등 국내외 참석자들이 포토타임을 가졌다.

고(高)기능성 식품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음료분야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끌었다.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는 15일 조배숙 국회의원, 허태웅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대사, 한-프 식품산업 전문가 및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익산 국가식품전문단지에서 '소비자를 위한 식품·음료분야 첨단기술'이라는 주제로 '제7회 식품클러스터 국제 컨퍼런스'를 열고 국내·외 식품기술의 동향과 전망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프랑스 기업인 솔라티스 파스칼 대표가 장내미생물을 이용한 제품 개발 사례를 발표한데 이어 이화여대 이혜성 교수가 '감각 및 소비자 과학 기술을 활용한 제품 혁신과 품질관리'를 강연하는 등 국내외 학자 및 기업관계자 6명의 토론이 진행됐다.

또 유럽연합(EU) 각국의 산학연 기술지원 현황과 실용화 연구(R&D), 프랑스를 주축으로 한 식품특화기술 연구동향 등이 소개됐다.

기조 강연을 맡은 나임 칸(Naim KHAN) 교수는 "지방 매개성 섭식행동 통제는 비만이나 기타 대사이상과 같은 질병의 발병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며 "주요 식품기업들은 지방을 인지하는 이같은 6번째 미각에 대한 연구를 식품산업에 접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이혜성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감각 및 소비자 과학은 식품과학기술과 관련된 4가지 핵심 과학분야 중 하나로 가장 최근에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신과학기술 분야"라며 "식품기업들은 제품 혁신과 전략적인 품질관리를 위해 소비자들의 감각 경험에 대한 특성분석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컨퍼런스에서는 비타고라(Vitagora), 솔라티스(Solactis) 등 프랑스 식품기업과 국내 기업간 일대일(1:1) 비즈니스 미팅도 마련돼 EU의 산학연 식품특화기술과 실용화를 겨냥한 최신 식품기술을 공유할 수 있었다.

특히 세계적 식품혁신 클러스터로 평가받고 있는 비타고라의 독특한 전략도 관심을 끌었다. 비타고라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혁신 클러스터로 식품기업, 연구소, 교육기관, 협동조합, 지자체 등으로 구성됐다. 농식품부와는 지난 2010년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크리스토프 브레일렛(Christophe BREUILLET) 비타고라 상무이사는 "식품기업들이 건강에 좋고, 맛있고, 지속 가능한 식품을 생산하는 건 소비자들과의 약속"이라며 "이를 위해 기업들과 농업전문가들을 다양한 과학 및 기술 분야의 전문가 네트워크와 연결시킨 역동적인 식품혁신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지원센터는 행사장 주변에 입주기업들의 전시부스를 마련해 기업들이 생산한 다양한 기능식품을 전시했다. 또 창업지원랩(lab) 소속 젊은 창업가들의 아이디어와 제품들도 선봬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희종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장은 "이번 컨퍼런스는 국가식품클러스터의 글로벌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과 한-프 양국간 농식품 기술 교류·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국내 식품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